2018학년도 수능, 실업계에서는 어떨까?

2017. 11. 24. 01:02 - Myeongwon Choi

다사다난했던 한 해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갑니다. 포항에서는 지진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고,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다름아닌 수능 수험생들이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끝마치고 잠자리로 향했던 수험생들은 난데없는 수능 연기 소식에 다시 책상으로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지진에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의 수험생들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난데없는 연기 소식은 수험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국어 수학, 상승한 난이도


대체적으로 이번 수능 난이도는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 다수입니다. 국어 역시 물수능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예상되는 1등급 컷은 92점으로, 불모의였다는 평을 듣는 금년 6월 모의고사의 1등급 커트라인이 89점임을 생각해 보면, 어려웠다는 평이 그리 이상한 의견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수학 가형은 작년보다는 훨씬 상승한 난이도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기계적 문제풀이를 연습했던 학생에게는 지옥이나 다름없던 시험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충분한 개념 숙지와 함께 응용력을 기른 학생에게는 어렵지 않았다는 평도 꽤나 있습니다.



직업탐구 영역?


직업탐구 영역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재학생들이 응시하게 되는 탐구 영역입니다. 해당 학교 재학생들은 다음 과목 중 2개 과목을 택하여 시험에 응시하게 됩니다.

    • 농업 기초 기술
    • 농업 이해

    • 농업 기초 기술

    • 공업 입문

    • 기초 제도

    • 상업 경제

    • 회계 원리

    • 해양의 이해

    • 수산·해운 산업 기초

    • 인간 발달

    • 생활서비스산업의 이해

이 중 살펴볼 것은 공업계열 수험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기초 제도와 공업 일반 과목입니다. 

올해 시행된 두 탐구 과목은 대체로 기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다만 공업일반 과목에서 역대 평가원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지역 표준을 물어보는 문제가 나왔고, 기초제도 과목에서는 ISO(국제 표준화 기구)를 한글로 표기해서 실수를 유도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했습니다.



대학 갈 수 있을까?


현재 특성화고특별전형을 운영하는 대학교 중 인서울 상위권 대학의 과반수를 독식하고 있는 디미고 학생들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특성화고특별전형은 자연계열에서 특히 수학의 반영 비율이 상당히 높으므로, 수학 표준점수에서 상위를 차지하는 학생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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